백신 접종 예약을 했다가 나타나지 않거나, 접종자를 못 채워 남는 백신은 누구나 맞을 수 있다 보니, 병원마다 예약 전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을 통해 근처 병원에 남는 백신을 확인해 바로 예약할 수 있게 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것처럼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줄줄이 내놓자, 노쇼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신 접종 병원 관계자
- "전화로도 많이 예약하셔서. 저희 병원에만 하시는 게 아니라 다른 병원에도 다 걸어 놓는 거니까. 일단은 다 예약하시는 것 같아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을 개봉하면 6시간 안에 10명이 맞아야 하는데,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접종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폐기해야 합니다.
오는 27일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을 통해 백신이 남는 의료 기관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폐기되는 백신을 줄이고, 수월하게 잔여 백신 예약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잔여 백신이 발생한 인근 접종기관에 대한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하시고, 당일 빨리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접종기관을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해외 원정 백신 접종을 하고 온 경우, 부작용이 발생해도 정부가 책임을 지지 않을 방침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배경택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국 정부가 제공한 백신을 맞으면 이상반응이 혹시 생기면 정부가 책임을 진다고 저희가 계속 말씀을 드리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 맞고 오신 분을 책임지진 않아요."
아울러 어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지만, 방역 당국은 백신을 다 맞아도 집단면역 전까지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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