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감원이나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는 줄어드는 반면, 카카오톡과 메시지를 이용한 신종 메신저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택배 배달을 사칭하는가 하면, 가상화폐 계정이 해외에서 로그인됐으니 메시지를 클릭해 조치하라는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김주하 AI 앵커가 진화하는 피싱 수법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 "OOO 씨가 통장을 양도한 사실이 없으면요, 간단한 피해자 입증 조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 "진행을 좀 서두르시면 오늘 4시까지는 (대출) 자금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고객님."
정부 기관 사칭·저금리 대출 유혹 등 1세대 보이스피싱 방식도 여전하지만,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 '메신저 피싱'으로, 목소리 없는 다양한 피싱 사례가 속출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엄마, 휴대전화 고장났어요"
액정이 깨져 임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딸,
급하게 받아야 할 문자를 엄마의 휴대전화로 대신 받아야 한다며 인증을 부탁하고,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까지 요구합니다.
"택배 회사입니다"
이번엔 택배 회사에서 수상한 링크를 보내기도 합니다.
주소가 불명확해 반송 처리하겠다는 연락은 개인 정보 탈취를 위한 악성 앱을 설치하기 위한 미끼였습니다.
"가상화폐 계정이 해외에서 로그인됐습니다"
암호화폐 열풍 속 거래소에서 보냈다는 메시지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문자에 포함된 '가짜 도메인'에 접속하는 순간,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피싱범들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 인터뷰 : 문성훈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 수석조사역
- "(피싱범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고, 알뜰폰을 만들어서 오픈뱅킹까지 신청하고, 한발 더 나가서 다시 내 명의로 대출까지 받습니다."
금감원은 작은 정보라도 피싱으로 인한 유출 정황이 의심된다면,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 명의의 휴대전화나 계좌 개설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라고 당부합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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