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선구마사' 청원에 "지나친 역사왜곡 심의대상"

↑ [사진 = 조선구마사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이 중단된 '조선구마사' 등 드라마 2편에 대해 "지나친 역사 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14일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이같이 답했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설정과 역사 왜곡으로 방송 2회 만에 제작이 중단됐다. 설강화는 민주화운동 폄훼 우려가 제기됐다.
청와대는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방송 내용이 방심위의 심의 규정을 위반할 경우 심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구마사' 관련 안건은 5기 방심위 위원이 구성되는 즉시 상정해 방송 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