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서울대공원이 사자들이 동물 모습을 한 대형 상자를 공격하면서 노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상자 놀이는 '행동 풍부화' 차원에서 진행했습니다. 행동 풍부화는 동물원 동물에게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야생동물의 풍부한 행동을 유도하고 비정상적 행동은 감소시키려는 목적의 프로그램입니다.
서울대공원은 세탁기·냉장고 등 대형가전 포장 상자를 기업으로부터 상자를 기증받았습니다.
이어 상자를 코끼리·기린·고릴라 등의 모양과 비슷하게 만들어 사자들에게 줬습니다.
동물 모양 상자 안에는 먹이와 사자가 좋아하는 코끼리 똥 등을 숨겨뒀습니다.
서울대공원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사자들은 상자를 넘어뜨리고 물어뜯으면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사자 등 고양잇과 동물은 독립적인 성격을 가졌고 적의 침입에 대비해 좁은 곳에 들어가서 머무르는 습성이 있어서 상자를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