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고인과 친구가 마지막으로 함께 목격된 새벽 3시 38분 이후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 손정민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머리 부위 상처는 직접적 사인으로 보기 어렵고, 음주 후 2~3시간 내 사망했을 거란 분석도 내놨습니다.
사망 추정 시각과 관련해 "마지막 음주 후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망했다는 의미"라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5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손 씨와 동석자 A 씨가 함께 있었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4시 20분쯤, 목격자 한 명이 한강 경사면에서 홀로 잠든 A 씨를 깨웠다는 목격자 진술도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한 몇 가지 확인해봐야 할 제보들이 있다"며, 손 씨와 동석자가 함께 있던 3시 38분 이후 행적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부친도 의문의 시간대가 점점 좁혀지는 만큼, 더욱 명확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손 현 / 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시간대가) 계속 그렇게 압축이 되는 건 수사를 잘하고 계시다고 보고 있고요. 조금만 더 진행하셔서 그것만 더 밝힐 수 있다면…."
한편, 경찰은 해군의 지원까지 받아 A 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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