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던 전남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30여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입니다.
그제(11일) 오후 종업원 한 명이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3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나이트클럽은 지난달 2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300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 중엔 순천뿐만 아니라 인근 여수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도 많습니다.
추가 확산을 우려한 방역 당국은 업소를 폐쇄하고 그동안의 이용자와 가족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집단 감염 사태로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유지했던 순천시와 인근 광양시는 거리두기를 다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 인터뷰 : 허 석 / 전남 순천시장
- "2단계 격상에 따라 5명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집합금지합니다."
그제(11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의 한 노인 돌봄시설에서는 어제도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모두 지난달과 이달 초에 걸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로 올라선 건 지난 8일 이후 닷새만으로, 지난달 28일 769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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