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살인 피의자로 노래방 주인이 어제 체포됐죠.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다 어젯밤 결국 모든 걸 자백했는데요.
수사 결과, 노래방 주인은 범행을 철저히 은폐하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했고, 완전범죄를 확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래방 주인이 40대 손님을 살해한 지난달 22일 새벽, 노래방 내 CCTV는 이미 1년 가까이 고장 난 상태였습니다.
노래방 안에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까지 한 주인은 시신을 봉투에 담아 여러 곳을 물색하러 다녔습니다.
물색한 곳이 마땅치 않으면 시신을 다시 들고 노래방에 숨겨두기를 며칠이나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치 추적을 당할까 봐 휴대전화는 가게에 두거나 끄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완전범죄를 확신한 듯 노래방 주인은 경찰이 자신을 용의자로 지목했는데도 도망도 다니지 않고 조사에 협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행흔적을 없애려고 락스와 쓰레기봉투를 산 행적이 확인됐고, 손님의 혈흔이 나오면서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핵심이 혈흔이었는데, 혈흔 반응이 (노래)주점에서 나온 거예요."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면서도 피의자가 왜 그렇게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하기까지 했는지 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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