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를 했다고 또래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한 청소년 3명이 경찰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다니며 폭행을 했는데, 결국 CCTV에 찍히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한 무리가 들어옵니다.
한 사람을 벽으로 몰더니 곧이어 폭행이 시작됩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재건축 현장 인근에서 청소년들이 또래 피해자를 집단으로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재건축 예정 지역인 이곳에는 비어 있는 집이 많고 인적도 드뭅니다. 하지만, 범죄예방을 위해 설치된 CCTV에는 범행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그 친구(피해자)가 체격이 건장한 것도 아니고 왜소한 편이었는데, 둘러싸여서 맞는 걸 보고 큰일 날 것 같아서 바로 신고하고…."
이들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해자의 말실수에 폭행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도망쳤는데, 결국 추격 끝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골목길로 오기 전 600m 정도 떨어진 인근 모텔 주차장에서부터 피해자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조만간 피해자를 불러 조사한 뒤 가해자들에 대한 혐의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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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