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변에 오징어 수백마리 밀려와 떼죽음…이유는?

경북 포항 해변에 오징어떼가 죽은 채 밀려 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13일) 한 포항시민은 "어제(12일)부터 포항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해변에 살오징어가 죽은 채 밀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2일)는 수십 마리 수준이었으나 오늘(13일)은 약 300마리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습니다.

밀려온 오징어들 대부분은 흔히 '총알오징어'라고 부르는 어린 개체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일부 포항시민들은 봉지나 통을 들고와서 오징어를 담아 가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낮은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어린 오징어가 떼죽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오징어를 먹이로 삼는 천적에 쫓기다가 해안으로 밀려왔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징어가 어떤 이유로 해변까지 밀려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시민은 "새벽에 영일대해수욕장에 나갔다가 오징어를 발견했는데 무척 드문 일이다"라며 신기함을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