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정문 부근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추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공수처의 칼날이 정작 향해야 할 곳은 검사가 검사의 덮은 엄청난 죄, 뭉개기 한 죄를 향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중대범죄를 밝혀내어 '인지수사의 전범'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최근 법무부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의 부활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법무부가 증권범죄합수단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하니, 서민들의 눈물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전관이 승리하고 죄수를 이용한 검사가 다시 활개치고 검은 거래 시장이 재개될 것 같은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67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 시절인 지난해 1월 합수단 폐지를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증권범죄합수단이 부패범죄의 온상이 되었다고 국감 당시 폐지 이유를 밝혔으나 오늘날까지도 저의 말을 믿지 않고 정권 비리의 비호를 위해 폐지한 것처럼 혹세무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은 유착 관계가 발생한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마치 금융범죄의 전문성과 남다른 실력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금융을 잘 아는 죄수를 활용한 불법수사를 잘하는 곳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전직 죄수는 증권범죄합수단이 있는 서울남부지검을 가리켜 '금융범죄의 거래 시장'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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