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강탈당한 해인데요.
경기 남양주시가 나라를 빼앗긴 아픔과 이를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뜻의 역사체험관 '리멤버 1910'을 열고 이곳 일대를 역사·문화·생활 융합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제국 시기, 반민족 행위를 한 인물에 대한 재판이 열립니다.
학생들이 역할을 나눠 진행한 모의재판이지만, 실제상황처럼 모두 진지한 모습입니다.
- "이완용을 징역 1910년형에 처한다. 항소는 기각한다."
재판을 한 곳은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이 잠든 홍릉 앞에 개관한 역사체험관 리멤버 1910.
1910년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상실하고 이석영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6명의 형제가 중국으로 망명한 해입니다.
남양주 출신 이석영 선생 가족은 현재 가치로 2조 원에 달하는 땅을 팔아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경기 남양주시장
- "평생을 바치고, 전 재산을 바쳐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신 거죠.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체험관은 역사 법정을 비롯해 친일파 감옥과 미디어 홀, 콘퍼런스 룸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누구나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시설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한국을 빛낸 인물 6명을 선정해 이석영 6형제와 서로 손을 맞잡은 상징 조형물도 완성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남양주시는 역사체험관 리멤버 1910을 비롯해 함께 조성된 이석영 광장을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 생활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자 마인드 마크로 집중 운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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