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예병형공.
조선시대 나랏일을 처리하던 6개 중앙관청 육조는 지금의 서울 광화문광장 자리에 있었죠.
새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의 건물터와 백자 등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규모로 발견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입니다.
공사 과정에서 이뤄진 매장 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수백 년 전 배수로로 쓰이던 공간이 발견됐습니다.
조선시대에 군사업무를 담당했던 '삼군부' 건물의 기초도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중앙관청 6개가 모여 있던 육조거리에서, 문헌상으로만 추정했던 '삼군부'의 위치가 실제로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박호승 / 한울문화재연구원 부장
- "문헌상에 보이는 육조의 현황과 실제 발굴사 현황이 일치해서 현재 상당히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세종로 공원 앞에서도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담장과 우물 등 옛 건축물의 흔적이 발굴됐습니다.
이와 함께 분청사기와 백자 같은 조선시대 유물도 다수 출토됐습니다.
서울시는 정밀 발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임창수 /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반장
- "이번에 발굴된 문화재에 대해 역사성을 살림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현장은 사전 신청을 통해 21일부터 일반인 200명에게 최초 공개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 #광화문광장 #광화문육조거리 #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