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관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유족들은 더는 볼 수 없는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오열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한 눈매와 도톰한 입술은 생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남편의 시신을 앞에 놓고 이희호 여사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다시는 얼굴을 볼 수 없기에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 현장음 -
차남 홍업 씨 등 유족들도 천주교 의식에 따라 각자 성수를 뿌리며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마음에 새기고 의지를 받길겠다는 듯 촛불도 들었습니다.
유족들은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해 성가를 불렀습니다.
- 현장음 -
동교동 계 인사 등 김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들도 유리창 너머에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가족 등 50여 명의 마지막 인사를 뒤로한 김 전 대통령은 공식 분향소가 차려진 국회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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