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천대엽 대법관이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시대정신과 공동체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대법관은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무한한 두려움과 엄숙함을 느끼고 있다"며 "다수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고통 받고 법원 외에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피난처인 사법부의 역할을 명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 경제, 문화, 정치적 다양성 속에 대립과 분열 등 갈등이 날로 심화되어가고 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성의를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노라는 우보일보의 다짐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대법관은 지난 7일
천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21기로 법관의 길로 들어선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