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촌에서는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데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까지 구하기 어려워 농사일에 어려움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드론이 씨를 뿌리고 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를 대신 해주는 첨단화가 작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들판에 이앙기 한 대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아무도 없습니다.
알아서 척척 모를 심는 무인 자율주행 이앙기입니다.
GPS가 장착돼 좌표를 입력한 뒤 모판을 올려주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논을 채웁니다.
기존에는 2인 1조로 작업을 해야 했는데, 자율주행 이앙기는 운전자 없이도 가능해 인건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만 / 벼 재배 농민
- "(이앙을 할 때)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자율주행은 스스로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바로 옆 논에서는 드론이 날아다니며 볍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1ha 논에서 3명이 모내기를 하면 보통 5시간 이상 걸렸지만, 드론이 직파하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생산비도 1㏊당 120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드론이 병충해 방제 작업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남지사
- "노동력을 정말 많이 줄일 수 있겠구나. 아울러 비용도 상당히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첨단 무인 농기계가 속속 등장하면서 농업분야에도 4차 산업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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