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1명입니다.
한동안 5~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어린이날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해외유입 29명을 뺀 국내 발생은 672명으로, 이 중 67%가 수도권 확진자입니다.
경기 고양시 통신판매업체에서 직원 14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경기 광주시에선 일가족과 지인 12명이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남권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울산에서만 4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 사하구 목욕탕에서 관련 확진자 8명이 확인됐고, 경남 진주시 한 고등학교에서도 9명이 확진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가 울산을 넘어 확산할 가능성이 있고,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1차 백신 접종자는 3만 8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1차 접종률은 7%를 넘겼지만, 2차까지 마친 비율은 아직 1%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