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속에서 맞는 어버이날이지만, 카네이션 꽃을 사려는 인파로 오랜만에 꽃시장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행여나 아이들 건강에 해가 될까.
어르신들은 만남 대신 영상통화를 하거나, 공연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늘은 어버이날,
서울 양재 꽃 시장이 손님들의 발길로 모처럼 붐빕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포장된 꽃다발은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손님들에게 건네지고,
▶ 인터뷰 : 꽃 시장 점포 관계자
- "장미랑 카네이션 섞어서 많이 해달라고 하세요. 부모님한테 가는 게 가장 많고…."
엄마가 된 딸은 부모님을 뵙기 전 카네이션과 해바라기를 준비합니다.
▶ 인터뷰 : 조소연 / 서울 서초동
- "이제 가족들과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니까) 바로 꽃만 가져가서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자녀와의 만남 대신 공연장을 찾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한 칸씩 띄어 앉아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워봅니다.
(현장음)
-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이 편안하시고…."
행여나 아이 건강에 해가 될까.
자녀를 보고 싶은 마음은 영상통화를 통해 달래봅니다.
▶ 인터뷰 : 차정희 / 서울 면목동
- "엄마 공연 잘 보고 갈게, 사랑해!"
- "사랑해요!"
코로나시대 긴장을 놓치 않으면서도, 부모 자식 간의 애틋한 정을 확인하는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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