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 운전자, 영상통화하다 바다로 추락

제주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8일) 오전 6시 15분쯤 제주시 삼양3동 포구에서 A씨의 소나타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A씨와 영상통화를 하던 지인 B씨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해경은 오전 6시 29분쯤 스스로 탈출한 A씨를 발견했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A씨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A씨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는 소리가 들리며 차량이 바다로 빠지는 모습을 보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9구급대에 구조된 A씨는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저체온증 등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A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인 혈중알코올농도 0.136%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A씨의 승용차를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하고 A씨가 퇴원하는 즉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