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조경업체 기숙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의 폐지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폐지 100톤을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문이 난 외벽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그제(6일) 오전 11시 20분쯤 용인의 한 조경업체 기숙사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불은 번지지 않고 내부에서 자연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에선 50대와 40대 직원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나도 이들이 회사에 나오지 않자 기숙사를 찾아간 동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기숙사 인근 주민
- "경찰차가 들어가더라고 저기를. 왜 들어가느냐고 했더니 (사망자가) 둘이라잖아요. 형님, 동생 하며 (사이가) 참 좋았어요."
경찰은 숨진 이들이 서로 다퉜는지를 비롯해 타인에 의한 살인과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툼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긴 해요. 근데 단정할 수 없는 게 다른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지금 완벽하게 된 상황이 아니라서…."
소방관들이 화염이 가득한 공장 안에서 진화 작업을 펼칩니다.
어제(7일) 새벽 1시쯤 경남 창원의 한 폐지공장에서 큰불이나 폐지 100톤 등을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주변에 공장이 밀집해 있었지만, 다행히 불이 번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용인소방서·창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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