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강원도 내 한 젊은 경찰관이 뇌출혈 진단을 받아 인과성 입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7일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A 경위는 지난달 29일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AZ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튿날 다른 접종자들도 흔히 겪는 오한 등을 겪은 A 경위는 다음날 양쪽 다리 허벅지에 저린 느낌과 감각 저하를 느꼈고, 지난 4일 좌뇌에 뇌출혈 소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7일 저녁까지도 어지럼증과 사지 저림 증상을 느끼고 있으며, 단기기억력 저하 증세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보건당국에 이상 반응을 신고하고 뇌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씨의 지인은 "어린 딸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건강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막막한 처지가 됐다"며 "뇌출혈이라는 부작용이 누구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임에도 인과성 입증이 환자 개인에게 있어 입증은 물론 치료비 등에 큰
이어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맞아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공무상 재해 인정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이상 반응 사례는 질병관리청에 보고했으며, A씨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