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라비 작가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
저서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의 저자로 유명한 오세라비(63·이영희) 작가가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주입 교육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초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제(5일) 오세라비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초등 교사들의 젠더 페미니즘 이데올로기 의식화 교육 비밀 사이트 발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서 오세라비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 집단 혹은 관련 단체로 추정되는 비밀 조직이 학생들에게 젠더 페미니즘 사상 교육을 하기 위해 (제작한) 사이트가 적발됐다"며 "사이트에 게시된 글들은 사실상 아동학대 및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범죄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세라비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는 '가정에서 젠더 교육을 잘못 받았을 경우 학급 분위기를 흐릴 수 있으니 미리 학생집단에서 자연스럽게 따돌림 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모부에게 젠더 상담했을 때 이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면 학모부와 해당 학생에게 모두 관심 주지 않기' 등의 내용들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2017년 12월부터 2021년 4월 말까지 글이 올라왔으며, 현재는 공지 게시판을 제외한 영역은 접근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 '페미니즘 주입교육 의혹'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어제(6일) 기준 2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습니다.
오세라비 작가는 "나는 2018년부터 학교 젠더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왔다"며 "문제의 사이트에는 페미니즘 '관수법' 전략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머리에 사상을 들이붓고 뚜껑을 닫아버리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걸려든 학생도 있지만, 많은 수의 학생들이 말려들지 않고 저항 중"이라며 본인의
한편, 오세라비 작가는 과거 민주노동당으로 정계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국민참여당, 정의당 등에 소속돼 있었습니다. 현재는 소속 정당이 따로 없으며 주로 저서를 통해 한국의 래디컬 페미니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