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브랜드 GS25가 ‘남성 혐오’ 논란으로 고초를 겪는 가운데 한 점주가 불매운동을 벌이는 이대남(20대 남성)을 잡기 위해 매장에 배치한 사과문이 논란입니다.
↑ GS25 점주가 "저도 페미 싫어합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어제(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에스 불매는 여자가 해야 됨’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GS25의 한 편의점 점주가 “나도 페미를 싫어한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성은 손님으로 취급도 하지 않는 지점들이 생겨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점주가 직접 작성한 게시판에는 “분노하신 이대남 분들게...”라면 운을 띄웠습니다. 이어 “저는 결과의 평등을 지양하며, 기회의 평등을 지향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도 페미 싫어합니다. 아울러 21년 한 해 동안 캠핑을 가지 않겠습니다”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GS25의 캠핑 이벤트 홍보물에서 시작된 남성 혐오 논란을 지적한 것입니다.
글 작성자는 해당 문구에 관해 점주에게 “문구를 안 지우실 거냐”라고 문의하니 점주는 “지우는 건 제 자유고 손님은 더 이상 안 오실 거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심, 남심 둘 다 잃네” “이게 불매까지 해야 하는 일이냐. 지겹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GS25 해군 내 PX 독점 운영 철회' 주장 글 /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S25의 군부대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그간 배포해왔던 홍보물에서 지속해서 (군인을 비하)상징을 집어넣어 왔던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청원은 오늘(7일) 오전 9시 기준 이 청원은 9만 2,983명이 동의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