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 롯데택배·우체국택배 택배기사들이 택배 물품을 단지 앞에 내려놓고 있다. [한주형 기자] |
택배노조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당초 6일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루 미뤄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상 차량출입을 금지해 택배기사와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 대해 택배사의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을 발표한다. 또 노동부에 대한 요구안도 밝힐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재적인원 과반 찬성시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택배업체들은 택배노조가 꺼내든 총파업 카드에 대해 '불법파업'이라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이 결정되면 명박한 불법쟁의 행위"라며 "파업돌입을 위한 법적인 절차, 그러니까 노사교섭을 벌이거나 노동부에 중재신청 등을 하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아파트 문제로 전국에서 택
업계 관계자는 "내일 총파업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서울 한 아파트 갈등 문제로 인해 전국에서 택배기사들도, 배송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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