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4세까지 어르신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이 여파로 화이자 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이 20분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물량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입니다.
백신 접종을 위한 예약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옵니다.
"네 선생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말씀하시는 거죠."
일부 지역에서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의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보건소마다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전화 예약과 직접 방문 예약을 안내하느라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전산 장애는 백신 접종 현장에도 여파를 미쳐 20분간 접종이 중단됐고, 어르신들은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접종센터 관계자
- "과정마다 입력을 시켜서 기록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 전산망이 지금 일시 다운됐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자체가 중단돼 있는…."
예약 신청자가 몰릴 것을 예상치 못한 당국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아무래도 오늘 접종 예약이 첫날이어서 굉장히 많은 데서 동시에 접속을 하실 수 있어서 저희가 이런 시스템에는 장애가 생기지 않게끔 전담 팀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은 시작됐지만, 어제 하루 접종자는 5천여 명으로 일주일 전 22만 명보다 많이 줄어드는 등 1차 접종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새로운 백신이 들어오는 오는 14일 전까지는 백신 보릿고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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