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상주 남성동에서 50여년간 약국을 운영한 육종언씨. [사진 제공 = 상주시] |
6일 상주시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63) 원장은 돌아가신 부모(육종언·박옥계) 이름으로 상주시에 성금을 기탁했다. 육 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먼저 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상주 시민에게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약사인 선친은 상주 남성동 풍물거리에서 50여년간 '서울약국'을 운영했다. 육 원장은 상주 시민들이 선친 약국을 이용한 덕분에 장남인 자신이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육 원장은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시민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상주시는 육 원장 뜻에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 분들에게 큰 선물을 준 육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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