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4) 등 판매책 16명을 붙잡아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17명도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 달 베트남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유통한 혐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2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필로폰 537g과 케타민 632g, 엑스터시 약 400정 등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범죄에 이용했다. 대부분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고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서울 강남 주택가 원룸을 임대해 '무인 마약 거래소'도 운영했다. 신뢰가 쌓인 일부 VIP 구매자에게 원룸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거래하는 신종 수법이다.
경찰은 해외 마약류 공급책을 특정하고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현지 경찰 주재관과 공조 중이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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