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성희롱을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 정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정도는 60대와 10대 남성이 가장 높았고 20대와 30대 여성은 가장 낮았습니다.
인권위는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와 같은 문항에 대한 동의 여부 등으로 성희롱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남자가 일을 잘해 여자보다 승진이 빠르다' 등 성차별 의식 조사 문항에서도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차별적 사고 비율이 높았고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권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해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 권용범 기자 / dragontig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