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이 영국발 변이 감염으로 확인돼 초비상입니다.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선제검사 행정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600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울산에선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에 육박합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명을 웃돕니다.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했더니 64%인 5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전국 변이 검출률 14.8%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급기야 울산시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의 선제검사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육 / 울산시 시민건강국장
- "우려스러운 것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검출자가 12개 집단에서 확진자 76명과 역학적 관련자가 337명에 이르고 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검사 건수가 적었던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휴점에 들어갔고,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도 식품관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원과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영남권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금의 추세로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 큰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나들이객들이 느는 가운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이번 주가 대유행을 막을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