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는 더운 날씨에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또 전국 지자체별로 분향소 설치도 마무리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분향소 현재 상황 어떤지 알아봅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서울광장입니다.
【 앵커멘트 】
조문객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서울광장에 마련된 공식분향소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은 20~30분 넘게 기다려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분향소 설치가 끝났고, 잠시 시간을 내 분향소를 찾은 직장인부터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또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 당 의원들도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와 참배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5백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은 가운데 그 숫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일부 시민들이 차려놓은 분향소는 자리를 옮겨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분향소에서 조문할 수 없다며, 별도로 분향소를 설치해 계속 조문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분향소가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일단 분향소 설치가 미뤄진 상태고, 장례 규모에 따라 설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분향소 주변의 교통관리 등 질서유지를 위해 전·의경 3개 중대를 배치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도 60여 곳에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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