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요 포털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는 수만 명의 누리꾼이 애도의 글을 남겼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역에 나와 있던 시민들은 TV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서거 소식을 지켜본 시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서미경 / 대구 수성구 신매동
- "깨어나실 줄 알았는데 돌아가셨다니까 좀 충격적이네요. 앞 대통령도 가시고 얼마 안 돼서 이런 소식을 접하니까 슬프고 안됐죠."
시민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쳤던 고인을 기억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 인터뷰 : 유재우 / 대구 달서구 이곡동
- "좀 더 살아계셔서 후세들한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 인터뷰 : 전희범 / 오스트리아 유학생
- "노벨 평화상까지 받으신 분이, 한국 민주주의 사회를 한 발자국 더 나가게 해 주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애통하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발맞춰 주요 포털들도 인터넷 추모 게시판을 준비했습니다.
이 나라의 큰 별이 졌다,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던 분으로 기억하겠다는 누리꾼들의 애도 글이 이어졌습니다.
또 자신의 블로그에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추모 글을 올리거나 자신과의 사연을 소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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