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이번 상속으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한 만큼 그룹 경영에 목소리를 낼지, 향후 계열 분리 여부가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번 상속으로 이부진 사장의 보유 지분은 삼성생명 6.92%, 삼성물산 6.24%, 삼성전자 0.93%, 삼성SDS 3.90% 등으로 늘어났고 이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개인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은 삼성생명 3.46%, 삼성물산 6.24%, 삼성전자 0.93%, 삼성SDS 3.90%가 됐습니다.
지분 구조상 이부진·이서현 자매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각각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축으로 독립(계열분리)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그룹 경영 안정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계열분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던 기간에도 별다른 독립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성 울타리 안에서 호텔신라의 자율 경영을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삼성전자 주식이 전무해 삼성전자 배당소득이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배당소득이 다른 계열사
지난해는 특별배당이 포함됐지만, 특별배당이 없다고 해도 8천억원 가량을 받습니다.
삼성생명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추가로 배당을 받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