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당시, ‘꼬우면 이직하라’ 등 익명의 조롱성 글을 올려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LH직원 추정 인물을 찾는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게시물 작성자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던 지난달 9일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으로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힌다’,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등의 글을 써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직장인들의 대나무숲'이라 불리는 블라인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받아야 해 작성자는 실제 LH 직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중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스캔본 등을 첨부한 이메일을 팀블라인드 미국 본사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제(30일) 경찰에 따르면,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 미국 본사로부터 현재까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영장을 보냈지만 ‘해당 자료가 없어 제공할 수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더 큰 문
한편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익명 소통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꾸준히 블라인드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