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25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의대생 손정민 씨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손정민 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5일 손 씨가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자취를 감춘 뒤 엿새만입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손 씨는 실종된 장소 바로 옆인 수상택시승강장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선박을 이용해 인근 선착장으로 옮겨졌습니다."
그간 경찰은 실종 장소 인근에 CCTV가 없어 실종 경위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전단지를 붙이며 손 씨를 찾았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시민들도 제보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손 현 / 손정민 씨 아버지
- "누구에게나 자식은 소중한데 저희에게도 유일한 아들 하나고,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은 아들이었고. 비 오는 밤인데도 1시에 오시겠다는 분도 있어서. 형사님 대동해서 만났고요."
하지만 손 씨는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현재 손 씨의 시신은 인근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