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철거중인 건물이 붕괴돼 노동자 한 명이 매몰됐습니다.
지상 3층에서 지하 3층으로 추락했는데, 소방 당국이 밤새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매몰 노동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30일) 오후 서울 장위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중이던 9층 건물이 갑자기 붕괴돼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중앙부 105㎡가량이 4층부터 붕괴되면서
3층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가 건물 잔해와 함께 지하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높은 쪽에서 흙먼지가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뭐가 무너져내리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2-30분 있다가 소방차 오고 그러더라고요."
4층 주변부에서 일하던 다른 작업자 7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고 대피했습니다.
건물 지하층은 건물 잔해와 흙으로 뒤덮여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인식 / 서울 성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빠른 작업을 위해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미니 포크레인 3대를 요청해서…시간이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하 1층 이상은 더 내려가지 않았을거라고 추정이 됩니다. "
건물 공사 관계자는 매몰된 노동자를 비롯해 작업 인부들이 모두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저희는 오전오후 안전교육을 하면서 수시로 안전모 착용 안전장비 착용은 다 하고 있었습니다. "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장비 40여 대와 224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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