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 이하로 통제될 경우,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밤 10시 이후 운영도 일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내건 조건은 2가지입니다.
6월 말까지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 명 이하로 통제돼야 하고, 백신 접종 목표 1,200만 명을 달성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유행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 코로나19의 위험도는 더욱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됩니다.
먼저 현재 5단계인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줄이고, 단계별로 사적모임 규모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1천명 이하 수준이 유지될 경우,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2단계에 해당되고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영화관과 PC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식당과 카페에서는 밤 12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집니다.
5월 이동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당국은 현 거리두기 수준을 3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밤 10시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논란이 컸던 공무원 모임금지는 다음 주부터 해제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