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남 화순군의회 전 의원 투기혐의 수사

경찰이 전남 화순군의회 전 기초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화순군청과 군의회를 압수수색했다.
30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화순군청 개발·허가 부서와 군의회 사무국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전직 화순군의회 의원 A씨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의원 재직 시절 화순읍에 건설되는 도로 개설 정보를 미리 알고 그 주변 건물을 사들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전 의원이 사들인 토지와 건물 일부는 되팔아 수억원대 차익을 남겼고 일부는 현재까지 소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전 의원이 사전에 도로 개설 정보를 취득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부서 사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