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차림 여자친구 강추위에 내쫓아 생중계…징역 6년 형

↑ 러시아 스트리머 스타니슬라프 레세트냐크 / 사진=유튜브

유튜브 생방송 중 여자친구를 속옷 차림으로 내쫓고 문을 잠가 숨지게 만든 스트리머가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30일) 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스트리머 스타니슬라프 레세트냐크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발렌티나 그리고리에바를 강추위 날씨에 속옷 차림으로 쫓아냈습니다.

레세트냐크는 여자친구를 쫓아낸 뒤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는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에 그리고리에바를 억지로 끌어낸 뒤 한참 동안 방치했습니다. 이후 그녀를 들어오게 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됐고 시청자들을 향해 "맥박이 없어, 얼굴이 창백해, 숨을 쉬지 않아"라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타임지에 따르면 유튜버 스타니슬라프는 모스크바 지역의 라멘스키 시티 법원에서 살인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최근 마약, 성폭행, 사망 등 극단적인 콘텐츠를 생중계하는 사례가 발생해 현지에서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와 같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