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미술품과 부동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자, 이 회장이 소유한 전남 여수의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사들인 여수지역 부동산은 '하트' 모양으로 유명한 모개도를 포함해 아름다운 여자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지가 많아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됩니다.
오늘(3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2월 여수시 소라면 궁항마을 서쪽 해안과 인접한 임야 6필지 2만1천㎡를 매입한 데 이어 2006년 12월에도 무인도인 모개도 등 8필지 6만2천㎡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이 회장은 개인 명의로 땅을 샀고, 가족과 함께 직접 여수를 찾아 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구장 4개 크기의 모개도는 '하트' 모양의 섬으로 이 회장이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다도해 항공 관광상품인 경비행기를 타고 이 일대를 돌면 하트 모양의 섬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활처럼 구부러졌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궁항마을은 한적한 어촌 마을로 아름다운 여자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의 부동산은 지역에서는 개인 별장용지나 관광·레저 부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이 회장이 여수 지역 땅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업
여수시 관계자는 "개인 명의로 땅을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