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FC서울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을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농지법 위반 및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 전 단장을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기 선수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 중이다.
기씨 부자는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당시 사들이 논밭 일부를 차고지 등으로 임대하면서 농지 일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 서구청은 최근 기씨 등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기 전 단장은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운영하는게 꿈이
기 전 단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투기는 아니다"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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