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많은 분들이 건강 염려하고 계시죠.
MBN 데이터취재팀이 국내 최초로 지역별 미세먼지와 질병 사이의 밀접성을 분석해 공개합니다.
전국 도시 지역 중 미세먼지에 가장 민감했던 곳,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질병이 가장 많이 증가했던 곳을 데이터M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세먼지가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은 호흡기 질환과 혈관 질환입니다.
MBN 데이터취재팀은 폐암과 뇌졸중 등 호흡기·혈관 질환 5개를 대상으로, 서울과 6개 광역시의 기초자치단체 73곳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각 지역의 계절별 미세먼지와 질병의 증감률을 일정한 시차를 두고 비교해, 상관계수를 계산했는데요.
저희가 주목한 수치는 통계적으로 상관성 유무의 기본 척도로 여겨지는 0.3입니다.
사실, 질병은 미세먼지 외에도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죠.
그렇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미세먼지와 질병 간의 상관계수가 0.3을 넘는다면,
그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해당 질병의 가장 밀접한 원인이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관계수가 클수록 도시의 건강 상태가 미세먼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해석할 수 있죠.
이런 방법을 통해 취재진은 국내 최초로 지역별 질병과 미세먼지의 밀접성을 분석하고 그 지도를 제작했는데요.
조사 대상 지역 73곳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질병과 미세먼지 사이의 밀접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 스탠딩 : 민경영 / 데이터 전문 기자
- "바로, 이곳 대전광역시 서구였습니다. 폐암을 제외한 4개 질병에서 0.4 이상의 높은 상관계수가 나왔는데요.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0.54로 강력한 밀접성이 확인됐습니다.
- "서울 송파구가 그 뒤를 이었는데요.역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포함해 하기도감염과 허혈성질환 등이 미세먼지와 큰 밀접성을 보였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대전 유성구, 서울 서초구 등에서도 높은 미세먼지·질병 밀접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 지역 중 60%, 44곳에서 1개 이상의 질병이 미세먼지와 밀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지역들의 미세먼지와 질병 간 밀접성은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위험도나 질병 위험도와는 크게 관련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미세먼지와 질병의 밀접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요?
다음, 데이터M에서 분석합니다.
MBN은 국내 최초의 '미세먼지·질병 밀접성 지도'를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M이었습니다.[busiess@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진평
▶미세먼지·질병 밀접 지도 웹페이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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