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수배됐던 남성이 운영이 중단된 한 테마파크에 숨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고 잠적했던 A급 지명수배자였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테마파크입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이곳에 지명수배자 A 씨가 들어간 걸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테마파크) 안에 (경찰)차가 한 대 있더라고요. 거기 가서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한 번씩 왔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거기서 사는 건 아니고 어디 다른 데 있다가 한 번씩 거길 들른다…."
A 씨는 경찰의 모습을 보고 테마파크 밖으로 달아났고, 경찰은 A 씨가 뒷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40분 넘게 산을 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범인은 숨어 있던 장소에서 100m쯤 떨어진 뒷산 수풀에 숨어있다가 수색에 나선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A 씨는 테마파크 사업의 실무자였는데,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금 99억 원을 갚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사기와 공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입건되고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A급 지명수배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에 A 씨의 신병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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