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77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7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는 교인만 3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요원이 교회 입구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붙입니다.
대구 도심 한가운데 있는 대형교회에서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신도들에게는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등록 교인만 3천 명이 넘는데다, 교회 시설 일부가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공간으로 드러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교회)사무실의 환경이 환기되지 않는 밀폐 밀집구조임이 확인되었습니다. 4월 중 출석교인 1,400여 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재난 문자를 두 차례 발송하였고…."
경남 진주와 경기 광주 교회에서도 각각 10명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교회발 확진자가 다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잇따른 집단 감염에 어제 오후 9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30명으로 오늘도 7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가족, 지인 간의 접촉에 의한 비중 자체가 상당히 높아서…. 이러한 사항들을 다 고려해서 사회적거리두기 조정과 관련되는 논의를…."
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격상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