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뒤 광화문광장 공사를 중단하리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예상을 깨고 '공사 계속'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다만,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서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 중앙에 있던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치우친 편측 광장으로 재조성하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
전임 시장 정책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며 공사 중단 관측까지 나왔던 상황에서 오 시장은 '공사 계속'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가능한 한 행정의 연속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저의 행정 철학이 이를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그 바탕에 있습니다. 즉 돌이키기에는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부분…."
공정이 이미 34% 진행됐고 2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점, 전면 재검토안이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오히려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더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존 계획을 바탕으로 한 '보완·발전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현재 계획된 안을 바탕으로 하되, 역사성과 완성도를 더욱더 높여서…."
이를 위해 월대 복원, 육조거리 흔적 되살리기, 광장 주변 연계를 통한 활성화 상생 전략 등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장 재구조화 설계 변경이 이뤄지고, 겨울철 나무를 심을 경우 뿌리내리는 데 지장이 있어 광장 완공은 내년 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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