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것도 모자라 흉기로 협박까지 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주거침입과 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남성은 하루 만에 구속됐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이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건물 밖으로 한 남성을 연행해 나옵니다.
새벽 시간 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까지 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해 20대 남성 김 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가해 남성은 벽에 붙어 있는 가스배관을 타고 피해자의 집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 두 시간 정도가 지나 피해자의 집에서 가해자가 잠이 들자,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고서야 범행은 마무리됐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는지?"
"..."
"새벽 시간에 왜 들어간 것인지?"
"..."
김 씨는 경찰조사에선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꿔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거침입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남성을 구속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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