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춘천이 품질 좋은 복숭아 생산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복숭아 생산 농민들은 오히려 고충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GBN NEWS 성기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춘천 지역 복숭아 재배 면적은 2백40ha로 지난해 2백여ha 보다 큰 폭 증가했습니다.
생산량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강명자 / 복숭아판매상
- "가장 좋은 게 향이 좋고요. 달면서 수분도 많으면서 맛있다니까요."
하지만, 생산농민들은 오히려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성기석 / GBN 기자
- "가장 큰 문제는 갑자기 늘어난 생산량입니다. 복숭아는 사과나 배와는 달리 1~2년만 키우면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복숭아 재배 농가가 크게 늘었습니다."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농가들은 올 복숭아 수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5kg짜리 상품 복숭아 도매가격은 1년 전 1만 8천 원에서 1만 3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채옥 / 복숭아 생산농가
- "춘천뿐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아마 복숭아가 많이 늘었을 거에요. 왜냐하면, 빨리 수확을 보기 때문에 요즘 다른 농사해 봐도 그만큼 수확이 안 된다 해서 너도나도 심었어요."
제값을 받기 위한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
춘천시가 수아르 브랜드를 내놓긴 했지만, 까다로운 품질 기준 탓에 모든 복숭아가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복숭아를 춘천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우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GBN NEWS 성기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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