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늘, 김창열 / 사진=MK스포츠 |
그룹 DJ DOC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를 떠나보낸 뒤 김창열을 처음 입에 올렸습니다.
이하늘은 어제(2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열었습니다. 그러던 중 팬들이 김창열에 대해 묻자 "창열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 걔는 나한테 그러면 큰일난다. 걔가 잘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지지난주에 '신박한 정리' 촬영을 했다"며 "지난주엔 바뀐 모습을 찍기로 했었는데 저 때문에 방송이 펑크나게 생겼다. 제작진한테 엄청 미안하다. 곤란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그는 "현배 방도 정리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방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 드렸다"며 "방송이 나갈지는 모르겠다. 현배가 있을 때의 집 분위기와 없을 때 분위기가. 아직 신경 쓸 정신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하늘은 지난 22일 이현배의 발인을 마친 뒤 다음날부터 라이브 방송으로 슬픔 속 일상을 전해왔습니다.
그룹 45rpm 멤버이자 이하늘 동생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김창열은 SNS에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추모 글을 게재했고, 이에 이하늘은 욕설을 날렸습니다.
이어 SNS 라이브 방송에서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하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일을 총괄하던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게 됐으며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하늘은 "김창열 노래 가사도 이현배가 썼다. 김창열은 멜로디를 만들 줄도 모른다. 20년 동안 (이)현배가 가사를 써 줬다"면서 이현배가 DJ DOC 노래를 대리 작사, 작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김창열이 이현배에게 밥 한 끼 산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창열의 이름을 이현배 대신 올린 이유에 대해 "책임감을 갖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 / 사진=김창열 SNS |
논란이 확산하자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한편 이하늘은 빈소에 조문 온 김창열에게 "나중에 얘기하자"고 대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배 사망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룹 DJ DOC의 갈등 향방에 눈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