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비어 있던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후보 10여 명의 명단을 추천위원회에 전달했는데, 한동훈 검사장과 임은정 검사 등 의외의 인물도 포함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9일로 예정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앞두고, 법무부가 후보자 14명에 대한 심사자료를 추천위에 전달했습니다.
명단에는 유력 후보이자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름을 올렸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도 포함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한동훈 검사장과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도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한 검사장은 '조국 사건'을 지휘하다 지난해 3차례 좌천됐고, 임 연구관은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장하는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법무부는 "국민 천거된 인물 전원을 후보군으로 보냈다"며 "장관이 일부 후보를 선택해 보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총장 인선 기준으로 '대통령 국정철학'을 언급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독립성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그러한 점에 대해서 아주 유념하겠습니다. 정치 검찰의 탈피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추천위는 명단에 오른 후보 중 3명 이상을 박 장관에게 추천하고, 박 장관은 이중 1명을 대통령에게 후보로 제청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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