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한 끝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35)씨의 어머니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6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정인이의 외할머니인 A씨를 아동학대 방조 및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 1월 11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그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살인방조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하면서 진행됐으며 경찰은 이미 지난 3월 말 고발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임 원장은 고발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A씨가 약 두 달 동안 학대받았던 피해 아동을 직접 등원시켰다. 장씨의 집에서 정인이의 등원을 도운 적도 있고 여름에 휴가도 같이 갔기 때문에 A씨가 정인이가 정서적·신체적으로 학대 당한 내용을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을 하루종일 보는 어린이집 원장이기 때문에 정인이 상태를 몰라봤을 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열린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어린이집 원장은 정인양이 두 달 만에 어린이집에 등원했을 당시 “정인이 언니, 정인이는 유모차에 타 있었고, 정인이 어머니와 할머니가 함께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아동학대를 방조할 경우 책임이 무겁습니다. 임 원장은 “A씨가 어린이집의 원장 직에 재임하고 있어 아동학대가
지난 1월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인이 외할머니가 등장했습니다. 정인이는 사망 보름 전 추석을 맞아 외할머니를 찾았으며 정인이는 작년 10월 13일 사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