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백신 도입 '필요' 51% vs '불필요' 38%

↑ [사진제공 : 리얼미터]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 국민의 절반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백신 도입의 필요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1%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38.3%였으며 '잘 모르겠다'란 유보적 응답은 10.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장년층인 40대(57.2% vs. 35.4%)와 50대(필요 57.8% vs. 불필요 34.9%) 에서는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44.1% vs. 40.4%)와 70세 이상(43.9% vs. 39.3%)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10명중 6명 이상은 러시아 백신 도입에 찬성한 반면 보수층과 중도층에선 오차 범위 안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33.8%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오른 63.0%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36.5%→32.1%), 대구·경북(16.5%→15.3%), 인천·경기(36.8%→35.6%) 지지율이 떨어졌고 서울(30.7%→32.3%), 광주·전라(56.0%→57.3%)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은 5.2%포인트 떨어진 24.6%, 50대 지지율 역시 4.3%포인트 하락한 33.7%를 기록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2.4%포인트와 2.0% 포인트 오른 42.4%, 48.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