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계약과 함께 정부가 11월 집단면역을 조기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내비쳤습니다.
가능한 얘긴지 뉴스추적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이혁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토요일은 방역당국 브리핑이 없는 날인데, 정부가 오늘 긴급 브리핑을 했어요?
【 기자 】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안전성 논란이 적은 백신은 도입 일정도 나오지 않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컸습니다.
오늘 정부 발표를 보면, 추가 계약도 있지만 접종 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점을 주목할만한데요.
일단 6월 말까지는 도입이 확정된 물량으로 1,200만 명을 접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물량은 900만 명분 정도가 들어와 부족하죠.
여기에 노바백스와 모더나, 얀센과 협의 중인 물량 271만 회분이 있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상반기 접종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일단 지켜봐야 합니다.
【 질문2 】
정부가 11월 집단면역 조기달성도 가능하다고 한 건 3분기에 접종을 집중하겠다는 얘기잖아요.
【 기자 】
3분기 도입 예정 물량은 4천만 명분이고, 4분기에도 4,500만 명분이 들어온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산대로라면 9월 말까지 19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모두를 접종할 수 있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관건은 예정대로 들어오느냐고, 그동안도 이 부분에서 계속 실망을 줬던 건데요.
현재까지는 화이자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접종 대상자를 제한해왔습니다.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상대하는 의료진과 종사자, 그리고 7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정부는 이번 추가 계약으로 3차 접종, 일명 부스터 샷과 18세 미만 접종도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현재 16세와 17세에 접종이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합니다.
【 질문3 】
현재까지 국내 접종 상황은 어떻죠? 한 번 정리해보죠.
【 기자 】
현재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은 4.3%, 219만 5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91만 7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9만 8천여 명이 2차 접종까지 끝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7만 7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자는 아직 8명에 불과합니다.
【 질문4 】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큰데, 3명이 추가됐죠?
【 기자 】
백신 접종 뒤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는 모두 56건입니다.
어제 3명이 늘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경우는 38명, 화이자 백신은 18명입니다.
접종자 대비 사망 사례는 비율로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의삼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13건으로 화이자 25건보다 훨씬 더 많고요.
중증 의심사례도 비율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소 높습니다.
【 질문5 】
백신 때문에 불안하고, 우왕좌왕인 건 해외도 마찬가지죠. 캐나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했죠?
【 기자 】
캐나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5세 이상만 맞도록 했습니다.
젊은 층에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고, 캐나다 전국에서 4건의 혈전증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으로 23일 전문가 자문기구를 통해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 지침을 바꿨습니다.
이유는 우리나라와 같습니다.
혈전증이 드문 부작용이고,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보다 기대 이익이 더 크다는 겁니다.
【 질문6 】
박세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하는데, 언제 어디서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고요?
【 기자 】
방송가에서 활동 중인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오늘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21일 방송을 함께 진행한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어제 받고, 바로 검사를 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9,303명 가운데 박세리처럼 선행 확진자 접촉은 42.1%,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는 28.2%입니다.
집단발병 24%보다, 개인 간 접촉이나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아, 4차 대유행을 막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데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백신 접종으로 좀더 안전해질 때까진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영상편집: 이유진